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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집

사가정역 면목시장 맛집 - 함흥냉면

by 로사21 2022. 8. 2.

시장한 저녁즈음이었다. 요즘 해가 길어서 저녁 6시도 대낮처럼 밝다. 그리고 요즘같이 더운 날씨, 그 시간은 선선해서 걸어다니기 편안하다.

 

배가 고파서 어디서 뭘 먹을까 기웃기웃하던중 전통시장에 갔다. 가면 이것저것 먹을게 많을 것 같아서였다. 예전에 몇번 갔던 식당엘 갈까 했지만 모두 땡기지 않았다. 뭔가 새로운 식당을 찾아내고 싶었다.

그러다가 이끌린 이표시의 현수막. 밖에 걸린 내가 본 현수막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, 이거랑 같은 현수막이었을거라 추정된다. 즉석에서 냉면을 뽑아 판매합니다 라는 저 문구를 보고 여기 들어가야겠다 해서 pick 하게 되었다 :)

 

처음 들어가서는 잘못들어온 것 아닌가 싶었다. 에어컨이 꺼져있어서 안이 좀 덥고 습했고 (물론 우리가 가니 바로 에어컨을 틀어주셨다) 사람도 아무도 없고 안은 조금 허름한 그런 식당이었다. 그래도 주인아저씨가 친절하셨는데, 음식을 기다리는 그 잠깐은 약간 설레면서 두려운? ㅋㅋ 그런 심정이었다.

 

 

안에 보니 함흥물냉면/함흥비빔냉면 이렇게 함흥 글자가 들어간다! 이것 보고 좀 흥분했다. 왜냐면 나는 함흥냉면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함흥냉면을 파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. 그리고 특히 냉면, 냉면집에 들어가면 맛없는 냉면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한다. 맛있는 냉면집 찾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.

 

함흥물냉면을 시켰고, 조금 기다린 후 나온 냉면의 맛은 아니나다를까 너무 맛있었다. 육수가 좀 특이했다. 안에 사이다를 넣었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시원하면서 달달한 이맛, 그렇다고 너무 달지않은 이맛! 그리고 면이 이렇게 하얗고 가느다라여 씹기 편한 함흥냉면의 이 면! 

 

맛집을 찾아 기분 좋은 나,  난 마음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다. 주인아저씨와 시장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, 주차 편리, 쇼핑 편리한 대형마트에선 찾아보기 힘든 매력적이고 저렴한 맛있는 음식과 상인의 정취가 느껴지는 전통시장에 더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^^

내용물 섞기전에 사진찍었어야 했는데... 포스팅할 생각을 못하고 먹다가 맛있어서 포스팅해야겠다 생각한 그 냉면, 함흥물냉면 :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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